겨드랑이나 가슴 아래에 만져지는 혹이나 볼록한 살, 대부분은 단순한 지방이나 살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부유방(副乳房)’과 ‘지방종(脂肪腫)’이라는 서로 다른 원인이 존재합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조직의 성격과 치료 접근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질환의 차이와 구분법을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부유방이란? – 남은 유선조직의 흔적
부유방은 말 그대로 ‘여분의 가슴’이라는 뜻으로, 유선 조직이 정상 위치(가슴) 이외의 부위에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태아 시절 가슴선을 따라 ‘유선선(milk line)’이 형성되는데, 이 선이 완전히 퇴화하지 않으면 겨드랑이·가슴 아래·복부·심지어 사타구니 근처에도 유선 조직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 조직이 지방과 함께 발달하면 겉으로 볼 때 살처럼 튀어나오거나 단단하게 만져집니다.
부유방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치: 주로 겨드랑이, 유방 아래, 드물게 복부나 사타구니
• 성분: 지방 + 유선조직 (유두가 동반될 수도 있음)
• 변화 시기: 생리 전, 임신, 수유기, 폐경 전후에 크기가 변하거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음
• 치료법: 단순 운동이나 체중감량으로는 줄어들지 않으며, 필요 시 초음파 진단 후 절제술로 제거
지방종이란? – 지방세포가 과증식된 혹
지방종은 피부 아래 지방세포가 국소적으로 뭉쳐 생긴 양성 종양입니다.
체중 증가와 무관하게 생길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이나 지방 대사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통증이 없고 천천히 자랍니다.
지방종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치: 등, 어깨, 팔, 허벅지 등 어느 부위든 발생 가능
• 성분: 순수 지방세포
• 촉감: 말랑말랑하고 잘 움직이며 통증 없음
• 치료법: 미용적 이유나 불편감이 있을 경우 국소 마취로 간단히 제거 가능
운동이나 다이어트로 없앨 수 있을까?
• 부유방: 유선조직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 체중감량으로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근육 발달로 시각적 개선은 가능하지만, 완전한 제거는 수술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 지방종: 운동이나 다이어트로 크기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지방세포 자체가 덩어리 형태로 자라기 때문에 절제 외에는 완전한 해결이 어렵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할까?
겉모습만으로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Ultrasonography) 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유선조직이 보이면 → 부유방
• 균일한 지방 덩어리로 보이면 → 지방종
경우에 따라 유방외과,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마무리 – “살처럼 보여도, 그 안엔 다른 이야기가 있다.”
겨드랑이 아래나 옆구리의 돌출 부위가 단순 살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조직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운동이나 체중조절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본인의 부유방이 지방형인지, 유선형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몸의 균형과 건강을 위해서는 미용보다 정확한 이해와 관리가 우선입니다.
“겉모습은 같아도, 지방과 유선은 완전히 다른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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