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방은 젖샘조직이 가슴 이외의 부위(겨드랑이, 쇄골 아래 등)에 남아 있는 것으로, 여성의 약 5~10%에서 발견됩니다. 대부분은 사춘기 이후 호르몬 변화에 따라 커졌다가 임신·수유기에 더욱 뚜렷해집니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유선 조직이 위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여성에게서는 여전히 부유방이 남거나 오히려 더 두드러져 보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1. 폐경 후에도 부유방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줄어 유선조직이 위축되지만, 그 자리를 지방조직이 대체하게 됩니다.
즉, 젖샘조직은 줄지만 그 공간에 지방이 채워지면서 부유방의 윤곽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부풀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체중이 증가하거나 체지방 분포가 바뀌는 시기이기 때문에, 폐경 이후 부유방은 ‘지방화된 형태’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2. 유선조직 → 지방조직으로 바뀌는 과정
에스트로겐은 유선세포의 성장과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폐경이 되면 이 호르몬이 줄어 유선세포는 퇴화하고, 그 자리를 지방세포와 결합조직이 채웁니다.
결과적으로 부유방은 이전처럼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고 말랑한 지방성 덩어리로 변하게 됩니다.
이때 통증이나 멍울 같은 촉감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대개 지방조직의 변성 또는 섬유화 과정에 따른 것입니다.
3. 폐경기 체형 변화와 부유방의 관계
폐경 이후 여성은 복부비만, 상체 중심 체형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지방 분포가 하체에서 상체로 이동하기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 겨드랑이 주변 지방이 축적되어 부유방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즉, 실제 유선조직이 아니라 피하 지방의 국소 축적으로 인해 부유방이 재형성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4. 지방성 부유방과 유방암 감별 필요성
부유방이 지방화되었다고 해서 모두 무해한 것은 아닙니다.
간혹 남은 유선조직이나 지방조직에서 낭종, 섬유선종, 드물게는 부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폐경 이후에도 겨드랑이 부근에 단단한 멍울, 통증, 색 변화가 느껴진다면 반드시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유방 수술 이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5. 관리 방법 – 운동, 체중 조절, 순환 개선
폐경 후 부유방을 완화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지방 축적을 줄이고 림프 순환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 팔과 어깨 스트레칭: 겨드랑이 림프 순환 개선
• 유산소 운동: 상체 지방 연소 촉진
• 온찜질 및 가벼운 마사지: 결합조직의 뭉침 완화
또한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식단 관리가 중요하며, 염분과 포화지방을 줄이고 항산화 식품(베리류, 녹색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론 – 사라지지 않은 부유방, 자연스러운 변화의 일부
폐경 이후 부유방이 남는 것은 병이 아니라 조직의 생리적 변화, 즉 유선의 지방화 과정입니다.
다만 이 부위가 통증이나 멍울로 변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하며, 꾸준한 순환 관리와 체중 조절로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부유방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것입니다.
호르몬이 줄어든 자리를 지방이 대신할 뿐, 그 또한 몸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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