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인도 치즈의 세계 – 파니르부터 차나까지, 전통과 맛의 다양성

cococooo 2025. 9. 10. 17:51

인도 요리를 떠올리면 진한 향신료와 풍부한 채식 요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치즈, 특히 파니르(Paneer) 가 있습니다. 인도의 치즈 문화는 서양의 숙성 치즈와는 달리 대부분 신선 치즈가 많고, 향신료와 함께 요리에 녹아드는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도에서 자주 쓰이는 치즈 종류와 그 특징, 활용법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파니르 (Paneer) – 인도의 대표 치즈


파니르는 인도 치즈의 대명사라 할 수 있습니다. 우유를 끓인 뒤 레몬즙이나 식초로 응고시켜 만든 신선 치즈로,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아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 식감: 두부와 비슷하게 단단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 활용법: 사그 파니르(Saag Paneer), 파니르 버터 마살라(Paneer Butter Masala), 파니르 티카(Paneer Tikka) 등 인도 요리의 핵심 재료로 사용됩니다.


 

2. 차나(Chhena) – 동인도의 전통 치즈


차나는 파니르와 비슷하지만, 더 부드럽고 수분이 많습니다. 특히 벵골 지역에서 유명하며, 다양한 디저트의 기본 재료로 활용됩니다.

• 활용 요리: 라스굴라(Rasgulla), 산데쉬(Sandesh) 같은 인도 전통 디저트의 필수 재료.
• 특징: 생우유에 산미를 가해 응고시킨 뒤 부드럽게 눌러 만든 것으로, 가공 과정이 단순해 신선한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3. 칼라디 (Kalari) – 카슈미르의 특산 치즈


칼라디는 인도의 북부 카슈미르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 먹는 치즈입니다. 보통 물소(Buffalo)의 우유로 만들며,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 먹는 독특한 조리법이 특징입니다.

• 맛과 식감: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
• 활용법: 현지에서는 ‘스트리트 푸드 치즈’로 불리며, 빵과 함께 간단한 간식처럼 즐깁니다.


4. 반디엘 (Bandel) – 벵골 지역의 훈연 치즈


반디엘은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치즈로, 동인도의 벵골 지역에서 즐겨 먹습니다. 소금기가 강하고, 전통적으로 훈연시켜 보관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 맛: 짭짤하면서도 진한 풍미.
• 활용법: 샐러드, 빵, 또는 맥주 안주로도 훌륭합니다.


5. 크하 (Chhurpi) – 히말라야 산간지방의 치즈


네팔과 인도 북동부에서 많이 먹는 치즈로, 소·야크·염소의 우유로 만듭니다. 말려서 딱딱하게 만든 형태는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씹어 먹는 간식으로도 유명합니다.

• 특징: 단단한 형태는 ‘치즈 캔디’라 불리며, 개들도 간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 활용: 수프, 찜 요리에 넣어 깊은 맛을 더하거나 그대로 씹어 먹습니다.



마무리 – 신선함과 전통이 살아있는 인도 치즈

인도의 치즈는 서양의 고다, 체다처럼 숙성된 풍미보다는 신선하고 담백한 맛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파니르처럼 카레와 잘 어울리거나, 차나처럼 달콤한 디저트에 녹아드는 등, 인도 고유의 요리 문화와 결합해 독창적인 매력을 보여줍니다. 혹시 인도 요리를 집에서 시도해 본다면, 먼저 파니르를 만들어 간단한 커리나 구이 요리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인도의 치즈 한 조각이 여러분의 식탁을 풍미 가득한 여행지로 바꿔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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