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주 만드는 법 – 집에서 쉽게 담그는 전통 레시피

머루는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토종 포도로, 진한 색과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머루로 만든 머루주는 예로부터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올리던 술이자, 약용으로도 즐겨 마시던 전통주입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머루주 전통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 재료 준비

• 잘 익은 머루 3kg
• 소주(알코올 도수 25도 이상) 2리터
• 설탕 1~1.5kg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
• 유리병(항아리나 담금주병)

👉 머루는 충분히 익은 상태여야 단맛과 향이 잘 배어 나옵니다. 줄기와 잔가지를 꼼꼼히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 담그는 방법

1. 병 소독하기

• 유리병이나 항아리는 끓는 물을 부어 소독한 뒤,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이는 잡균 번식을 막고 술의 맛을 깔끔하게 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2. 머루와 설탕 넣기

• 병에 머루와 설탕을 켜켜이 넣습니다.
• 머루 1층 → 설탕 1층 순으로 반복하여 담으면 발효가 고르게 진행됩니다.

3. 소주 붓기

• 마지막으로 머루와 설탕 위에 소주를 붓습니다. 이때 알코올이 머루를 완전히 덮어야 합니다.

4. 밀봉 후 숙성

• 병을 단단히 밀봉하여 서늘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숙성합니다.
• 최소 3개월 이상 두어야 하며, 6개월~1년 정도 숙성하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숙성 과정에서의 관리

•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병을 가볍게 흔들어 설탕이 잘 녹도록 해줍니다.
• 숙성 기간이 길어질수록 머루 고유의 풍미가 깊어지고, 색도 더욱 진한 자주빛으로 변합니다.

🍷 완성된 머루주 즐기는 방법

• 숙성이 끝나면 머루 알맹이를 걸러내고 맑은 술만 따라내어 마십니다.
• 차게 해서 마시면 상큼하고, 상온에서는 부드럽고 진한 풍미가 살아납니다.
• 디저트 와인처럼 고기 요리와 함께 곁들이거나, 전통 다과와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 집에서 만든 머루주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깊은 향과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술입니다. 다만 술인 만큼 적정량을 지켜 즐기시는 것이 건강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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