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소스 vs 베샤멜 소스 – 같은 말일까? 차이점은?

서양 요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화이트 소스(White Sauce) 와 베샤멜 소스(Béchamel Sauce). 요리책이나 레시피를 보다 보면 두 용어가 혼용되어 쓰이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구분해서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둘은 같은 말일까요, 아니면 엄연히 차이가 있는 걸까요?

1. 화이트 소스란?

화이트 소스는 말 그대로 하얀색 소스를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버터와 밀가루를 볶아 만든 루(Roux)에 우유를 넣어 만든 소스가 대표적이며, 주로 파스타, 크로켓, 수프, 그라탱 등에서 사용됩니다.

즉, 화이트 소스는 특정 소스 이름이라기보다는 하얀색 계열 소스를 총칭하는 범주형 개념입니다.

2. 베샤멜 소스란?

베샤멜 소스는 프랑스 요리의 5대 소스 중 하나로, 서양 요리에서 가장 기본적인 소스입니다. 버터 + 밀가루 루에 따뜻한 우유를 넣어 만든 매끈한 소스로, 풍미를 더하기 위해 소금, 후추, 넛맥을 약간 첨가합니다.

베샤멜은 단순한 화이트 소스의 한 종류가 아니라, 정통 레시피와 전통적 규칙을 가진 공식 소스로 자리잡았습니다.

3. 둘의 관계와 차이점

 

공통점

• 둘 다 하얀색을 띠며, 버터·밀가루·우유를 기본으로 만듦.
• 파스타, 그라탱, 라자냐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됨.

차이점

• 화이트 소스: 색이 하얀 소스를 넓게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
• 베샤멜 소스: 프랑스 전통 요리에서 확립된, 화이트 소스의 대표적 표준 형태.

즉, 베샤멜 소스는 화이트 소스의 한 종류이지만, 모든 화이트 소스가 베샤멜 소스는 아닙니다.

4. 쉽게 이해하기

• 모든 베샤멜 소스는 화이트 소스이다.
• 그러나 모든 화이트 소스가 베샤멜 소스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크림을 더 많이 넣거나 치즈를 첨가한 화이트 소스는 베샤멜 소스에서 파생된 응용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소스와 베샤멜 소스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화이트 소스는 범주, 베샤멜 소스는 정통 레시피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요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둘을 같은 의미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전문적인 요리 세계에서는 베샤멜을 ‘기본 소스’로 구분해 다루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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