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과 이리신의 관계 – 운동량이 많을수록 호르몬이 달라질까?

운동을 하면 단순히 근육이 커지고 체력이 좋아지는 것 이상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최근 연구에서 밝혀진 ‘이리신(Irisin)’ 호르몬은 근육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운동량과 운동 강도에 따라 분비되는 양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근육과 이리신의 관계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요?

이리신, ‘운동 호르몬’의 정체

이리신은 근육이 수축할 때 만들어지는 단백질 FNDC5에서 유래하여 혈액 속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흔히 ‘운동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호르몬이 지방 대사, 체온 유지, 뇌 건강까지 폭넓게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이리신도 증가할까?

1. 근육은 이리신의 생산 공장

근육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리신을 분비할 수 있는 세포도 많아집니다. 즉, 근육량 자체가 이리신 분비 능력의 기본 토대가 됩니다.

2. 운동 강도와 이리신 분비

가벼운 산책보다는 강도가 높은 운동(예: 달리기, 인터벌 트레이닝, 웨이트 트레이닝)이 이리신 분비를 더 크게 자극합니다.

3. 운동 시간과 빈도의 영향

일시적인 운동만으로는 큰 변화가 없지만, 꾸준한 운동 습관은 이리신 수치를 점차 안정적으로 높여줍니다.

이리신과 체지방 연소의 연결 고리

이리신이 분비되면 백색지방이 갈색지방으로 전환되어 에너지를 열로 태우는 과정이 활발해집니다. 이는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체지방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결국, 근육을 유지하고 늘리는 것은 단순히 몸을 탄탄하게 만들 뿐 아니라 호르몬을 통한 대사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운동량에 따른 차이

• 초보자: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 이리신 수치가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점차 몸이 적응하면서 분비가 늘어납니다.
• 중급자 이상: 근육량과 운동 강도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면 이리신 분비량도 꾸준히 증가합니다.
• 고강도 운동자: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와 근육량을 유지할 경우, 이리신 효과가 극대화되어 지방 대사와 대사 건강에 큰 도움을 줍니다.

결론

운동량이 많아질수록, 그리고 근육량이 늘어날수록 이리신 호르몬 분비는 더욱 활발해집니다. 이는 단순히 ‘운동을 많이 하면 살이 빠진다’는 차원을 넘어, 근육과 호르몬이 함께 대사 건강을 지키는 핵심 메커니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움직이고, 근육을 단련하는 것은 결국 몸속 이리신을 활성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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