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꼭 먹어야 할 독일 간식 10가지

by cococooo 2025. 10. 6.

겨울의 독일은 마법 같습니다. 거리를 밝히는 전구, 따뜻한 글뤼바인(Glühwein) 향, 그리고 마켓을 가득 채운 달콤한 냄새.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 은 단순한 장터가 아니라, 겨울을 온몸으로 느끼는 축제입니다.

오늘은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꼭 먹어야 할 전통 간식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목록 하나면 독일의 겨울을 완벽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1. 글뤼바인 (Glühwein) – 독일 겨울의 상징, 따뜻한 와인


가장 먼저 손에 쥐어야 할 것은 단연 글뤼바인입니다.
적포도주에 시나몬, 정향, 오렌지 껍질 등을 넣고 따뜻하게 데운 독일식 뱅쇼로,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 듭니다.

👉 알코올이 부담된다면 ‘키더푼쉬(Kinderpunsch)’라는 논알콜 버전을 선택하면 됩니다.


2. 브라트부어스트 (Bratwurst) – 크리스마스 마켓의 주인공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는 소시지 냄새는 마켓의 상징이죠. 빵 사이에 구운 브라트부어스트를 끼워 머스타드나 케첩을 뿌려 먹습니다. 뜨거운 김이 나는 소시지 한 입은 겨울 추위를 잊게 만듭니다.


3. 레브쿠헨 (Lebkuchen) – 독일식 진저브레드 쿠키


계피, 생강, 꿀, 아몬드로 만든 향긋한 쿠키로, 하트 모양에 컬러 아이싱으로 “Ich liebe dich(널 사랑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죠. 먹어도 맛있고, 기념품으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4. 로스트만델른 (Gebrannte Mandeln) – 달콤하게 구운 아몬드


마켓을 걷다 보면 고소하면서 달콤한 냄새가 따라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로스트만델른, 설탕 시럽에 볶은 아몬드입니다. 한 봉지 들고 다니며 먹다 보면 어느새 다 비워버리게 되죠.


5. 카르토펠푸퍼 (Kartoffelpuffer) – 감자 팬케이크


간 감자에 달걀, 밀가루를 섞어 바삭하게 구운 전통 음식으로, 사과잼이나 설탕을 뿌려 디저트처럼 달콤하게 먹는 감자요리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6. 슈톨렌 (Stollen) – 크리스마스의 대표 빵


슈톨렌은 독일식 크리스마스 브레드로, 건포도, 오렌지필, 아몬드, 계피가 들어간 달콤한 빵에 슈가 파우더가 눈처럼 뿌려져 있습니다.

👉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전 한 달 동안 숙성시켜 먹는 ‘어드벤트 전통 빵’으로 여겨집니다.


7. 라이프쿠헨하우스 (Lebkuchenhaus) – 쿠키로 만든 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진저브레드 쿠키로 만든 작은 집 모양 간식입니다.
장식용 사탕과 초콜릿이 달려 있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모두 있는 전통 디저트입니다.


8. 마론 (Geröstete Maronen) – 따뜻하게 구운 밤


크리스마스 마켓의 냄새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
노릇하게 구운 밤은 손을 녹여주며, 담백한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 종이봉투에 담긴 마론 한 봉지는 독일 겨울의 낭만 그 자체입니다.


9. 크레이프 (Crêpe) – 독일식 겨울 길거리 간식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크레이프는 빠지지 않습니다. 얇게 구운 반죽에 누텔라, 바나나, 계피 설탕, 체리잼 등을 올려 돌돌 말아줍니다. 달콤한 향이 마켓을 더욱 따뜻하게 만듭니다.


10. 아펠자프트 (Apfelsaft) – 따뜻한 사과주스


추운 날씨에 글뤼바인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음료입니다. 신선한 사과주스를 따뜻하게 데워 시나몬 스틱과 함께 제공되며,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비알코올 겨울 음료입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겨울의 향기와 맛이 공존하는 축제’입니다.

브라트부어스트의 짭짤한 향, 레브쿠헨의 달콤한 향신료 냄새, 글뤼바인의 따뜻한 김—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한겨울의 추위마저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 올겨울, 독일을 방문한다면 이 10가지는 꼭 맛보세요. 입으로는 맛을, 마음으로는 계절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식 크넬 vs 독일식 크넬 – 같은 이름, 다른 맛

세계 요리에는 이름은 같지만 지역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음식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크넬(Quenelle/Knödel) 입니다. 프랑스와 독일, 두 나라에서 모두 ‘크넬’이라 불리지만,

sparkwater.tistory.com

 

리슬링 와인이란? – 독일 모젤에서 시작된 청량한 백포도주의 매력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이름, 바로 리슬링(Riesling)입니다. 리슬링은 독일을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 품종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랑받는 백포도주 중 하나입니다. 청

sparkwater.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