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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운동 후 갑자기 생긴 치질, 근육 긴장 때문일까

by cococooo 2025. 10. 22.

운동을 마친 후 항문이 묵직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운동으로 인한 일시적 치질’ 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하체 운동이나 복근 운동을 강도 높게 한 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원인은 근육 긴장과 복압 상승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복압 상승이 만드는 정맥 울혈


치질은 기본적으로 정맥 내 압력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생기는 울혈 현상입니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레그프레스 등과 같은 웨이트 운동은 복부와 골반 저근육을 강하게 수축시키며, 동시에 항문 주위 정맥에 압력(복압) 을 가합니다.

이 복압이 갑자기 높아지면 혈류가 정체되고, 정맥이 팽창해 일시적으로 치핵(혈관 덩어리) 이 부풀어 오르는 것입니다.

특히 숨을 참고 힘을 주는 ‘발살바 호흡’(숨을 멈추고 복부에 힘을 주는 자세)은 항문 혈류를 급격히 막아, 짧은 시간에도 울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육 긴장이 순환을 막는 이유


운동 후 항문 주변 근육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골반저근의 과도한 긴장 때문입니다.

이 부위 근육은 항문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데, 운동 중 복부 압력과 하중을 받아 지속적으로 수축합니다.

문제는 운동이 끝난 후에도 긴장이 풀리지 않으면 혈류가 회복되지 못하고 울혈 상태가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무거운 느낌, 부기, 약한 통증, 이물감 등이 생기며, 때로는 소량의 출혈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운동 후 나타나는 일시적 치질의 특징


• 운동 직후 또는 다음 날 항문 주위의 묵직함, 압박감
• 통증보다는 불편감 중심으로 하루~이틀 내 완화
• 출혈이 없거나 미미함
• 따뜻한 좌욕이나 가벼운 걷기로 순환이 개선되면 증상 완화

이러한 경우 대부분 3~5일 이내 자연 회복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붓기가 커지는 경우, 정맥 내 혈전이 형성된 혈전성 외치핵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회복을 돕는 운동 후 관리법


• 운동 후 10분 좌욕: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앉아 혈류 순환 촉진
• 수분 섭취 증가: 하루 1.5~2L 물로 혈액 점도를 낮추기
• 냉찜질 병행: 초기 부기나 열감이 있을 경우 10분간 냉찜질
• 무리한 힘주기 금지: 배변 시 호흡을 참지 말고 자연스럽게
• 하체 스트레칭: 햄스트링, 허리, 골반 스트레칭으로 근육 이완


예방의 핵심 – ‘힘’이 아니라 ‘호흡’


운동 중 호흡을 참는 습관이 치질의 직접적인 촉발 요인입니다. 무거운 중량을 들 때 숨을 참는 대신, 내쉬면서 힘을 주는 방식으로 바꾸면 복압 상승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트 간 휴식 시 하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론 – 근육의 긴장은 혈류의 적


운동 후 갑자기 생긴 치질은 근육의 피로가 아니라, 정맥 순환이 막히며 생긴 일시적 혈류 정체입니다. 대부분은 3~5일 내 회복되지만,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운동 루틴의 강도 조절과 호흡 교정이 필수입니다.

“근육은 단단해질수록 혈류는 느려진다.
운동의 목적이 건강이라면, 회복도 운동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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