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나 가슴 옆에 만져지는 작은 멍울, 단순한 살덩어리나 지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것이 ‘부유방(副乳房)’일 수 있습니다. 부유방은 겉으로 보기에는 살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정상 유방과 같은 유선조직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성에게 흔하며, 생리주기나 임신·수유기에 따라 크기와 통증이 변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유방의 발생 원인부터 증상, 관리 방법까지 차근히 알아보겠습니다.
부유방의 정의 – 정상 유방 이외의 부위에 생긴 유선
부유방은 말 그대로 ‘보조적인 유방’이라는 뜻으로, 정상적인 유방 이외의 부위에 존재하는 유선 조직을 말합니다. 태아 시기에는 양쪽 겨드랑이에서 사타구니까지 ‘유선선(milk line)’이라는 선이 형성되는데, 정상적으로는 이 선이 퇴화하면서 가슴 부위의 유선만 남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완전하지 않을 경우, 일부 유선이 남아 겨드랑이, 가슴 아래, 복부, 심지어 사타구니까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유방입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와 형태
가장 흔한 부위는 겨드랑이(액와)입니다. 겉으로 보면 살이 도드라지거나 작게 튀어나온 형태로 나타나며, 지방과 유선이 섞여 있어 만지면 약간 단단하거나 말랑한 느낌이 납니다.
• 겨드랑이 → 팔을 들면 도드라짐이 뚜렷함
• 가슴 아래 → 브래지어 라인 주변에 멍울 형태로 만져짐
• 드물게 복부나 사타구니 부위에도 발생
특히 생리 전이나 임신, 수유기에는 호르몬 자극으로 유선이 부풀며 부위가 커지고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증상 – 생리주기와 함께 변하는 멍울
부유방은 단순한 지방과 달리,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유선조직이 포함되어 있어 생리 전후로 크기나 통증이 변합니다.
• 생리 전: 유선이 팽창해 부유방이 단단하고 통증을 동반
• 생리 후: 부기가 빠지며 크기와 통증이 줄어듦
• 임신·수유기: 유즙이 생성되며 일시적으로 부풀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음
이처럼 주기적인 변화가 있는 점이, 지방종이나 림프절 비대와 부유방을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부유방의 원인 – 태생적 요인과 호르몬의 영향
부유방은 선천적인 발달 이상에 속합니다. 태아 시기 유선선의 일부가 퇴화하지 않아 생기는 구조적 원인이 가장 크지만, 이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의 분비 변화가 크면 부유방이 커지거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만, 임신, 수유기, 폐경기 등 호르몬 밸런스가 크게 요동칠 때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 초음파로 유선조직 확인이 핵심
부유방은 육안만으로는 지방종, 근육, 림프절 비대 등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확실한 진단법은 유방 초음파 검사로, 유선조직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 유선조직이 확인되면 → ‘부유방’
• 균질한 지방 조직이면 → ‘지방종’
통증이나 미용적 불편이 심하지 않다면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지속적인 통증이 있거나 크기가 커질 경우 절제술을 통해 제거하기도 합니다.
관리 방법 – 생활습관으로도 완화 가능
부유방은 완전한 퇴화가 불가능하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 관리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생리 전후에는 온찜질로 혈류를 개선
• 겨드랑이 압박을 줄이는 편한 속옷 착용
• 체중 관리로 지방 비중을 낮춤
• 유선 통증이 심할 경우 유방외과 진료 권장

결론 – ‘작은 멍울이지만, 단순한 살이 아니다’
겨드랑이나 가슴 옆의 작은 돌출 부위는 단순한 지방이 아닐 수 있습니다. 부유방은 유선이 남은 생리적 현상으로, 호르몬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조직입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생활관리로도 충분히 완화되지만, 주기적 통증이나 크기 증가가 있다면 조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부유방은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입니다.
예의 없는 살덩어리가 아니라, 남은 유선의 기억입니다.”
쥐젓이 생기는 이유 – 피부에 생기는 작은 돌기의 정체
일상에서 목이나 겨드랑이, 가슴 밑에 작은 돌기 같은 것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이를 쥐젓이라고 부르는데, 의학적으로는 피부연성섬유종(Soft Fibroma, Skin Tag)이라 합니다. 쥐젓은 대부
sparkwater.tistory.com
점이 생기는 이유와 관리 방법
피부에 점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현상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 성인기까지 다양한 시기에 생길 수 있는 점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점이 생기는 이유와 이를 관
sparkwater.tistory.com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플라보노이드란 무엇인가 – 자연이 만든 혈관 강화 성분의 정체 (0) | 2025.10.22 |
|---|---|
| 치질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 왜 혈관에 직접 작용할까? (0) | 2025.10.22 |
| 운동을 멈춰야 할까? 일시적 치질 시 운동 가이드 (0) | 2025.10.22 |
| 여성에게 흔한 생리 전후 일시적 치질의 원리 (0) | 2025.10.22 |
| 운동 후 갑자기 생긴 치질, 근육 긴장 때문일까 (0) | 2025.10.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