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유제품 섭취 시 복통, 복부 팽만, 설사 등의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는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우유가 대표적인 유당 함유 식품으로 꼽히다 보니, 우유와 같은 동물성 유제품을 기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산양유(염소젖)는 소젖과는 다른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산양유는 정말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마실 수 있을까요? 진실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1. 산양유에도 유당은 있다
먼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산양유도 분명히 유당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함량 면에서는 소젖과 큰 차이는 없으며, 100ml 기준으로 약 4.5~4.7g의 유당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유당불내증 환자가 산양유를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 왜 산양유는 소화가 더 잘 될까?
산양유가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소화가 잘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단백질 구조 차이
산양유에는 알파-S1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적고, 베타-카제인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이 구조는 소화 흡수를 용이하게 하며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소화 부담이 줄어듭니다.
✔ 지방 입자 크기가 작다
산양유의 지방구 입자 크기는 소젖보다 작고 균일해 유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위장에 부담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당이 체내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 락타아제의 부담도 줄어듭니다.
✔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효소들
산양유에는 소화를 돕는 천연 효소와 염증 완화 성분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실제 반응은 개인차가 존재한다
아무리 산양유가 상대적으로 소화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유당불내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반응 또한 개인차가 큽니다.
• 경미한 유당불내증 환자: 큰 문제 없이 소량 섭취 가능
• 중등도 이상인 경우: 산양유도 주의 필요, 락타아제 보충제와 병행하거나 발효유(요거트) 형태로 섭취 권장
4. 대안으로 발효 산양유도 고려해볼 만
유당이 분해된 상태의 산양유 요거트, 케피어 등 발효제품은 일반 산양유보다 훨씬 소화가 쉽습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이런 발효 형태의 제품부터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양유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 ‘무조건 안전’한 식품은 아니지만, ‘비교적 소화가 잘 되는’ 유제품으로 평가됩니다. 자신의 증상 정도에 따라 소량부터 천천히 섭취해보고, 불편함이 없다면 꾸준히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단백질, 칼슘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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