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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교 분석: 디오스민 vs 헤스페리딘 – 함께 쓰면 시너지 나는 이유

by cococooo 2025. 10. 20.

하지정맥류, 치질, 다리 붓기 같은 순환장애 치료제의 성분표를 보면 대부분 ‘디오스민(Diosmin) + 헤스페리딘(Hesperidin)’ 조합이 적혀 있습니다. 두 성분 모두 감귤류 껍질에서 유래한 천연 플라보노이드지만, 작용 기전과 역할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단독보다 함께 사용할 때 훨씬 큰 치료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오스민과 헤스페리딘의 차이점, 그리고 왜 이들이 ‘황금 조합’이라 불리는지 과학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공통점 – 감귤류에서 얻은 천연 플라보노이드


디오스민과 헤스페리딘은 모두 오렌지, 자몽, 레몬 껍질 등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계 폴리페놀 성분입니다. 이들은 인체 내에서 항산화, 항염, 모세혈관 보호 기능을 수행하며, 특히 정맥 질환 치료에 강력한 효과를 보입니다. 두 성분 모두 혈관 벽의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정맥의 수축력을 유지시켜 혈류 정체로 인한 부종과 통증을 완화합니다.


2️⃣ 디오스민의 역할 – 정맥벽을 강화하는 ‘수축 조절자


디오스민은 정맥 평활근의 노르에피네프린 반응을 증폭시켜 정맥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쉽게 말해, 정맥이 처지지 않도록 벽의 탄력을 강화해주는 역할입니다. 또한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춰 체액이 조직 사이로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림프 순환을 촉진해 부종을 빠르게 완화합니다. 그래서 하지정맥류나 급성 치질 등 ‘정맥압 상승’이 문제인 질환에서 디오스민은 핵심 치료 성분으로 작용합니다.

3️⃣ 헤스페리딘의 역할 – 항산화와 염증 억제의 ‘보호막


헤스페리딘은 디오스민의 전구체(precursor)로, 인체 내에서 디오스민으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체로도 강력한 항산화제이자 항염 성분입니다. 헤스페리딘은 활성산소(ROS)를 제거하여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을 막고, 염증 유발 물질인 TNF-α, IL-6의 발현을 억제합니다. 또한 모세혈관 벽의 안정성을 높여 혈관 누수와 염증성 부종을 예방합니다. 즉, 헤스페리딘은 혈관을 ‘보호’하고, 디오스민은 ‘강화’하는 구조입니다.

4️⃣ 함께 쓰면 생기는 시너지 효과


디오스민과 헤스페리딘은 구조적으로 비슷하지만, 작용 시점이 다릅니다. 헤스페리딘이 먼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혈관 환경을 정화하면, 디오스민이 그 상태에서 정맥벽의 수축력과 탄성을 높여 순환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이 조합의 대표적인 시너지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흡수율 상승: 헤스페리딘은 디오스민의 용해성과 체내 흡수를 높여줍니다.
• 항염 + 혈류개선 복합작용: 두 성분이 서로 다른 경로에서 염증 억제와 혈류 개선을 유도합니다.
• 모세혈관 안정 + 정맥 압력 조절: 혈관의 ‘세포 보호’와 ‘기계적 수축 조절’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두 성분을 함께 복용한 그룹이 단독 복용군보다 다리 부종 감소율이 1.5배 높고, 통증 완화 속도도 30% 빠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5️⃣ 대표 제형 – MPFF(미세화 정제 플라보노이드 분획)


현재 유럽과 한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형은 MPFF(Micronized Purified Flavonoid Fraction)입니다. 이는 디오스민 90%, 헤스페리딘 10%로 구성된 복합제이며, 입자 크기를 미세화하여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했습니다. MPFF는 하지정맥류, 치질, 림프부종 치료에 표준 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디오스민 단독보다 작용 시간이 짧고, 효과 발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 복용법과 주의사항


디오스민·헤스페리딘 복합제는 일반적으로 하루 1000mg(또는 500mg 2회)를 식사 후 복용합니다. 급성 치질의 경우 첫 3일간 하루 6정(3000mg), 이후 4일간 하루 4정(2000mg)을 단기 집중 요법으로 복용합니다. 위가 약한 사람은 반드시 식사 직후 복용하고, 항응고제 복용자나 임신 초기 여성은 의사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7️⃣ 결론 – 서로를 완성하는 플라보노이드 듀오


디오스민이 ‘혈관의 기계적 기능’을, 헤스페리딘이 ‘혈관의 생화학적 방어막’을 담당합니다. 디오스민은 수축력과 압력 조절을 통해 정맥을 강화하고, 헤스페리딘은 항산화·항염 작용으로 환경을 안정화시킵니다. 두 성분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혈관 건강과 순환 개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정맥 건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싶다면, 디오스민 단독보다 헤스페리딘과 함께 복합제 형태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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