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프랑스의 머스타드 도시 디종 – 미식 여행자의 로망

by cococooo 2025. 4. 16.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파리라면, 프랑스의 깊은 미식과 향신료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는 단연 디종(Dijon)입니다. 부르고뉴(Bourgogne) 지역의 수도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종 머스타드(Dijon Mustard)의 고향인 이곳은 단순히 한 가지 양념을 넘어서 전통, 품격, 풍미의 정수가 응축된 미식 도시입니다.


1. 디종 머스타드의 탄생지


디종은 13세기부터 머스타드를 제조하기 시작했고, 18세기에는 디종 방식(Dijon style)의 제조법이 프랑스 전역으로 퍼지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식문화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 기존 머스타드와 차이점:


식초 대신 포도에서 짜낸 즙(Verjus)을 사용하는 것이 디종 방식의 핵심

• 특징:


더 부드럽고 섬세한 매운맛, 크리미한 질감, 요리 전반에 어울리는 풍미

→ 디종은 ‘머스타드의 수도’라는 별명에 어울릴 만큼, 향신료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2. 디종 시내에서 만나는 머스타드의 세계


도시 곳곳에는 머스타드를 테마로 한 부티크 상점, 박물관, 체험 공간이 가득합니다. 여행자들이 디종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들도 다양합니다.

대표 명소

• 메이유르(Maille) 매장:
전통 방식 그대로 수제 머스타드를 디스펜서로 담아주는 명소
• 팔레 데 뒤크(Palais des Ducs):
디종 공작궁으로, 중세 건축과 미식의 조화
• 디종 머스타드 박물관(Musée de la Moutarde):
머스타드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흥미롭게 소개

이외에도 디종 시내에서는 와인과 머스타드를 함께 즐기는 테이스팅 클래스나 머스타드를 활용한 요리 강좌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3. 머스타드 말고도 맛있는 것들


디종은 부르고뉴 와인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과, 진한 부르고뉴식 소고기 스튜(Boeuf Bourguignon), 에스까르고(달팽이 요리)까지… 머스타드와 곁들여 먹기에 최적화된 전통 요리가 넘쳐납니다.

디종 추천 요리

• Poached eggs in red wine sauce (Oeufs en meurette)
• Cassette au moutarde (머스타드 크림소스에 졸인 고기 요리)
• 머스타드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와 치즈 플레이트



 

4. 여행 팁: 머스타드를 테마로 디종 즐기기


• 기차 이동: 파리 리옹역에서 고속열차(TGV)로 약 1시간 40분
• 마켓 방문 추천: 레 알(Les Halles) 디종 중앙시장, 신선한 식재료와 향신료 구경 가능

기념품 추천:

• 유리병 또는 도자기 용기에 담긴 프리미엄 디종 머스타드
• 머스타드 소스가 포함된 전통 레시피 북
• 머스타드와 페어링된 치즈나 와인

→ 단순한 ‘음식’이 아닌, 문화와 전통을 선물하는 도시답게 여행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디종은 단지 ‘머스타드의 고장’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프랑스의 섬세한 식문화, 유서 깊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손맛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맛을 따라 떠나는 여행, 그 여정 속에서 디종은 반드시 들러야 할 목적지가 될 것입니다. 당신의 다음 미식 여행은, 향긋한 머스타드 한 숟가락에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디종 머스타드 vs 일반 머스타드 – 무엇이 다를까?

같은 겨자지만, 전혀 다른 풍미와 쓰임새의 차이머스타드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조미료 중 하나입니다.핫도그나 샌드위치 속에 톡 쏘는 노란 소스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프랑스 요리에서 쓰이

sparkwater.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