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요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소금이나 간장은 기본, 재료 본연의 맛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아주 소량의 향신료(spice)나 허브(herb)가 요리의 풍미를 완전히 바꿔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대체 향신료와 허브는 뭐가 다른 거야?”라고 궁금해합니다. 오늘은 이 둘의 정의, 재료, 풍미, 용도를 깔끔하게 비교하며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정의 – 식물의 어느 부분
허브(Herb)
• 식물의 ‘잎’이나 ‘줄기’ 부위를 사용
• 주로 생잎 또는 말린 잎 형태로 사용됨
• 향은 은은하고 신선한 경우가 많음
예시: 바질, 파슬리, 딜, 타임, 로즈마리, 민트
향신료(Spice)
• 식물의 ‘씨앗, 열매, 뿌리, 껍질’ 등 비잎 부분을 사용
• 대부분 건조된 분말 혹은 홀(whole) 형태
• 향이 강하고, 매운맛이나 단맛, 쓴맛을 지닌 경우도 많음
예시: 후추, 정향, 육두구, 계피, 고수씨, 커민, 강황
2. 풍미의 강도와 성격
• 허브는 상쾌하고 가벼운 향을 더해줍니다.
바질의 달콤함, 타임의 솔잎 향, 민트의 청량함이 대표적입니다.
• 향신료는 복합적이고 강한 풍미를 지닙니다.
커민의 따뜻한 스파이시함, 계피의 달큰함, 후추의 톡 쏘는 맛이 그 예입니다.
→ 허브는 요리의 전반적인 향을 살리고,
향신료는 맛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줍니다.
3. 사용하는 시점의 차이
• 허브는 보통 조리 마지막에 넣거나 생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히면 향이 날아가기 쉽기 때문에 플레이팅 직전이나 생요리에 적합합니다.
• 향신료는 조리 초반에 넣어 열을 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볶거나 끓이는 동안 풍미가 깊어지므로 커리, 찜, 스튜, 볶음 요리 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4. 대표적인 조합 예시
5. 보관 및 사용 팁
• 허브:
생잎은 물에 적신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 보관하거나
다듬어 냉동 후 사용 가능
말린 허브는 밀폐 용기에 보관
• 향신료:
햇빛과 습기를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
가능하면 통째로 보관하고 사용 직전에 갈아 쓰는 것이 향 유지에 좋음
마무리하며
향신료와 허브는 식물의 다른 부위에서 유래했지만, 둘 다 요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조미료입니다. 음식의 정체성과 지역 특성을 결정짓기도 하고, 익숙한 재료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기도 하죠. 이제 요리를 하며 “이건 허브인가, 향신료인가?” 고민이 생긴다면, 그 차이를 알고 더 풍부한 맛의 세계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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