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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부카티니란 무엇인가? 스파게티와의 차이점 완벽 비교

by cococooo 2025. 5. 11.

파스타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다양합니다. 모양, 질감, 굵기, 구멍 유무, 표면의 질감 등에 따라 같은 소스를 써도 전혀 다른 맛과 식감을 선사하죠.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두 가지 파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부카티니(Bucatini)와 스파게티(Spaghetti)입니다. 둘 다 길쭉하고 가느다란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이 둘 사이에는 분명하고도 중요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차이를 하나하나 짚어보며, 부카티니가 어떤 파스타인지, 그리고 어떤 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부카티니란 무엇인가?


부카티니(Bucatini)는 이탈리아 중부, 특히 로마 지방에서 자주 사용되는 파스타의 일종입니다. 이름은 이탈리아어 ’buco(구멍)’에서 유래한 것으로, 말 그대로 속이 빈 관형 파스타입니다. 외형은 스파게티와 거의 흡사하지만, 가운데 아주 가느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길이: 스파게티처럼 긴 형태
• 굵기: 스파게티보다 약간 굵음
• 구조: 가운데 속이 비어 있음
• 식감: 더 쫄깃하고 밀도감 있는 씹는 맛

이 구멍 덕분에 부카티니는 소스를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머금을 수 있어, 입안에서 훨씬 더 풍부한 풍미를 전달합니다.


스파게티와의 가장 큰 차이점



 

1. 구조적 차이 – 구멍의 유무


스파게티는 완전히 단단한 실린더형 파스타입니다. 이에 비해 부카티니는 가느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 마치 가느다란 빨대처럼 보입니다. 이 구멍 덕분에 부카티니는 소스를 더욱 깊이 흡수할 수 있으며, 한입에 다양한 풍미가 퍼지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2. 식감 – 탄력과 무게감


스파게티는 가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특징이지만, 부카티니는 더 굵고 속이 빈 구조로 인해 더 탄력 있고 묵직한 식감을 줍니다. 치아와 혀로 씹을 때의 저항감이 더 있어, 씹는 맛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3. 조리 시간 – 약간 더 긴 시간 필요


부카티니는 속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파게티보다 약간 굵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9~11분 정도 삶는 것이 적당하며, 알단테(Al dente, 씹었을 때 중심에 단단한 느낌이 남는 상태)를 원한다면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4. 어울리는 소스 – 더 진한, 점성이 있는 소스


스파게티는 가벼운 오일 소스나 토마토 소스와 잘 어울리는 반면, 부카티니는 진하고 점성이 있는 소스에 더 잘 어울립니다. 대표적으로 ‘아마트리차나(All’Amatriciana)’가 있습니다. 구안찰레(돼지 볼살 베이컨), 토마토 소스, 페코리노 치즈로 만든 이 요리는 부카티니의 구조 덕분에 맛의 밸런스가 완벽하게 살아납니다.


부카티니를 맛보아야 하는 이유



• 입안에서 터지는 소스의 풍미: 단순히 겉에 묻히는 것이 아닌, 소스를 속까지 담아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음

• 쫄깃한 식감: 씹을수록 탄력이 살아나는 면발

• 로마 전통의 정수: 전통 로마 파스타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역

요즘은 부카티니를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며, 조금 더 특별한 파스타를 만들고 싶을 때 훌륭한 선택지가 됩니다.



마무리: 스파게티가 ‘기본’이라면, 부카티니는 ‘개성’

스파게티가 어떤 소스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기본 파스타라면, 부카티니는 구조와 식감, 풍미 흡수력에서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파스타입니다. 특별한 날, 혹은 새로운 식감과 풍미를 경험하고 싶은 날, 부카티니를 선택해보세요.


 

이탈리아 중부의 전통 파스타, 부카티니의 기원

이탈리아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부카티니(Bucatini). 보기엔 스파게티와 비슷하지만 중심에 구멍이 뚫려 있는 이 독특한 파스타는 이탈리아 중부, 특히 라치오(Lazio)

sparkwat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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