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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캐러웨이와 펜넬, 아니스의 차이점

by cococooo 2025. 4. 6.

비슷한 향, 다른 정체성 – 씨앗 향신료 3총사 비교


요리나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캐러웨이(Caraway), 펜넬(Fennel), 아니스(Anise). 셋 다 달콤하면서도 알싸한 ‘리코리스 향’이 특징이라, 처음 접하면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식물 분류, 향미, 사용 용도에서는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이 세 가지 향신료의 정체와 차이점을 맛, 향, 쓰임새 중심으로 자세히 비교해드립니다.


1. 공통점


• 셋 다 ‘씨앗(Seed)’ 형태로 많이 사용됨
• 리코리스(감초)처럼 달콤하고 스파이시한 향이 있음
• 유럽 및 지중해 요리에서 자주 쓰이는 향신료
• 소화 촉진, 위장 건강에 좋은 전통 약용 식물이기도 함

하지만 여기서부터 구체적인 차이가 시작됩니다.


 

2. 캐러웨이(Caraway)

 

짙고 묵직한 향의 ‘흑빵 향신료’

• 식물 명: Carum carvi
• 외형: 갈색, 곡선형이며 약간 오목한 모양
• 향: 고소하면서도 묵직한 스파이시함. 약간의 후추와 민트가 섞인 듯한 향
• 맛: 쌉쌀하고 따뜻한 느낌, 약간의 호두나 딜(dill) 풍미

주요 활용:

• 독일의 호밀빵(rye bread), 소시지, 양배추 요리 (예: 자우어크라우트)
• 북유럽과 동유럽의 고기 요리
• 일부 치즈나 스튜에 사용되며, 맛이 꽤 강해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3. 펜넬(Fennel)

 

더 부드럽고 달콤한 향, 요리부터 차까지 만능


• 식물 명: Foeniculum vulgare
• 외형: 연한 갈색에서 황갈색, 타원형이며 매끈한 표면
• 향: 달콤하고 부드러운 리코리스향, 아주 은은함
• 맛: 약간의 감초맛 + 미세한 민트와 셀러리 뉘앙스

주요 활용:


• 이탈리아, 인도, 중동 요리에서 자주 등장
• 생선 요리, 돼지고기, 소스, 페이스트리에 사용
• 펜넬차로도 인기 (소화에 좋고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
• 펜넬 씨뿐 아니라 펜넬 구근(뿌리)도 채소로 요리됨



 

4. 아니스(Anise 또는 Aniseed)

 

가장 진한 리코리스 향, 단맛이 강한 향신료

• 식물 명: Pimpinella anisum
• 외형: 작고 둥글며 녹갈색빛, 캐러웨이보다 더 작고 통통함
• 향: 강한 감초향, 가장 ‘달콤하고 진한’ 리코리스 풍미
• 맛: 당장 껍질을 깨물면 입안에 퍼지는 강한 단맛과 향


주요 활용:

• 프랑스의 리큐어(페르노, 파스티스), 그리스의 우조(Ouzo), 이탈리아의 삼부카(Sambuca)에 사용
• 중동 및 터키의 쿠키나 빵, 인도 사탕에도 첨가됨
• 소량으로도 향이 강해 주로 디저트나 음료에 적합


캐러웨이, 펜넬, 아니스는 같은 ‘씨앗 향신료’ 카테고리에 속하지만, 향의 세기, 쓰임새, 요리 스타일이 전혀 다릅니다. 특히 베이킹이나 유럽 요리, 허브티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세 가지를 구분해두면 요리에 훨씬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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