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인 북어와 황태.
모두 대구를 말린 식재료지만, 이름이 다르고 맛도, 쓰임새도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다면 이 둘은 정확히 어떻게 다를까요? 이번 글에서는 북어와 황태의 차이점, 그리고 각각의 특징과 쓰임을 알기 쉽게 설명드립니다.
1. 둘 다 대구, 하지만 건조 방식이 다르다
북어와 황태는 모두 원재료가 같습니다. 바로 겨울철에 많이 잡히는 명태(북방대구, Alaska Pollack)입니다. 하지만 이 명태를 어떻게 건조하느냐에 따라 이름과 특성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북어는 잡은 명태를 바로 바람과 햇볕에 말린 것입니다. 말리는 시기나 장소에 상관없이 빠르게 건조된 명태를 통칭합니다.
• 황태는 겨울철 영하의 온도에서 밤엔 얼고, 낮엔 녹는 과정을 수십 번 반복하며 천천히 건조시킨 것입니다.
보통 강원도 인제, 평창, 대관령 등 고산지대의 ‘덕장’에서 40~90일 이상 건조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색이 누렇게 변하고, 살이 부드럽고 촉촉한 황태가 완성됩니다.
2. 외형과 식감의 차이
• 북어는 색이 하얗고 건조하며 단단한 편입니다.
손으로 찢으면 바삭하게 부서지기도 하며, 조리 전 충분히 불려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황태는 색이 노르스름하고, 만졌을 때 보드랍고 촉촉한 질감을 지닙니다. 찢었을 때 섬유질이 살아 있고, 조리해도 푹 퍼지지 않고 씹는 맛이 부드럽습니다.
3. 맛과 영양의 차이
• 북어는 수분이 거의 없는 만큼 농축된 단백질감과 고소하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북엇국처럼 깔끔한 국물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 황태는 저온과 온도 차를 반복하는 건조 과정 덕분에 단백질이 분해되어 아미노산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감칠맛이 강하고, 속이 편안한 맛을 냅니다. 특히 해장국, 탕, 찜 등에 자주 사용되며,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과도 잘 어울립니다.
4. 대표적인 요리법
• 북어는 보통 북엇국, 북어무침, 북어찜 등에 사용되며, 부서지기 쉬운 특성 덕분에 짧은 조리 시간에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황태는 황태해장국, 황태구이, 황태강정, 황태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불려도 살이 살아 있어 다양한 요리에 잘 견디는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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