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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네팔의 겨울 건기, 여행하기 가장 좋은 이유

by cococooo 2025. 10. 16.

네팔의 겨울은 단순히 ‘추운 계절’이 아닙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는 오히려 가장 안정적이고 쾌적한 여행 시즌, 즉 건기(Dry Season)입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하늘은 맑고, 공기는 투명하며, 히말라야의 설산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 트레커와 여행자들이 이 시기를 기다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네팔의 겨울 건기가 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인지, 그 이유를 네 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비가 거의 없는 완벽한 날씨 – 구름 없는 하늘이 선사하는 뷰


네팔은 6-9월이 우기, 10월부터 5월이 건기입니다. 이 중에서도 12-2월은 가장 비가 적은 기간입니다. 하늘은 청명하고 구름이 거의 없어 히말라야의 봉우리들이 뚜렷하게 보이는 시기입니다. 특히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랑탕 같은 트레킹 지역에서는 맑은 새벽에 눈 덮인 봉우리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히말라야 일출’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기온은 낮에 15~20도, 밤에는 0도 안팎으로 내려가지만, 습도가 낮아 트레킹 중에는 오히려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비와 안개가 없기 때문에 이동과 촬영에도 매우 유리한 시기입니다.


2. 선명한 공기와 깨끗한 시야 – 사진가가 사랑하는 계절


겨울 건기의 공기는 놀라울 만큼 깨끗합니다. 습도가 낮고 먼지가 줄어들어, 공기 자체가 투명하게 느껴집니다. 이 덕분에 사진 속 풍경의 대비와 색감이 매우 뚜렷하게 표현됩니다. 특히 포카라의 페와 호수 위에 비친 마차푸차레 봉우리의 반사, 에베레스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등은 겨울 건기만의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이 시기는 많은 사진가들이 ‘네팔의 황금 시즌’이라 부를 만큼 촬영 컨디션이 완벽합니다.

3. 트레킹 최적기 – 길이 단단하고 날씨가 안정적입니다


네팔의 트레킹 루트는 대부분 산악 지형이기 때문에 비가 내리면 진흙탕이 되거나 미끄러워집니다. 하지만 건기에는 비가 거의 없어 길이 단단하고 미끄럽지 않아 안전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산악 지역의 날씨가 매우 안정적이어서, 우기처럼 갑작스러운 폭우나 안개로 일정이 지연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푼힐, 랑탕 등 주요 코스가 모두 열려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단, 1~2월에는 일부 고산 패스(예: 쏘롱라 패스)가 눈으로 막히는 경우가 있으니,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쾌적한 공기와 한적한 분위기 – 여행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 건기는 여름 성수기보다 여행자가 적습니다. 날씨는 훨씬 쾌적하지만, ‘추울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산합니다. 그래서 트레킹 루트나 카페, 숙소 등에서 여유롭게 머물 수 있습니다. 포카라 호수 근처에서 햇살을 즐기며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카트만두의 더르바르 광장을 한산하게 거닐 때의 평화로움은 오직 겨울 건기에만 느낄 수 있는 매력입니다. 공기 또한 건조하고 깨끗해 호흡이 편안하며, 고산지대 특유의 청량한 바람이 여행의 피로를 잊게 만듭니다.



결론 – 네팔의 겨울은 ‘가장 맑고, 가장 여유로운 계절’입니다

네팔의 겨울 건기는 여행자에게 두 가지를 선물합니다. 하나는 히말라야의 가장 선명한 풍경, 또 하나는 도시의 가장 따뜻한 햇살입니다. 비가 없어 이동이 편하고, 공기가 깨끗해 모든 풍경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여기에 한적한 거리와 조용한 산길까지 더해져, 네팔의 본연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겨울이라고 주저하지 마시고, 오히려 이 계절을 노려보세요. 네팔의 겨울은 춥지만,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기억을 남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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